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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린 음식물로 사는 독일 쓰레기잠수부
  글쓴이 : 정토회     날짜 : 09-08-08 18:33     조회 : 1746    
버린 음식물로 사는 독일 쓰레기잠수부

독일에는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두컴컴한 저녁이 되면 배낭을 어깨에 둘러메고 집을 나서지요. 그들이 찾아가는 곳은 슈퍼마켓의 대형 쓰레기 컨테이너입니다. 슈퍼마켓이 문을 닫고 나면 으레 그곳에는 그들을 반겨주는 보물들이 있지요.



파프리카나 사과, 당근, 감자, 바나나 등 시들어 버린 야채와 때론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처분 된 빵과 요구르트, 햄 등이 수북합니다.


이 사람들은 쓰레기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을 골라내어 준비해간 커다란 배낭에 넣은 후 유유히 아지트로 돌아갑니다. 거기서 주워간 음식들을 날짜별로 신선도 별로 분리해서 차례로 먹어치우지요.


걸인들이냐고요? 아닙니다. 가난 때문에 그 짓을 하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부모가 쟁쟁한 사회 고위층에서 일하는 젊은이들도 있고, 스스로 그럴듯한 직업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쓰레기 통 속에서 모아 온 식품들 (사진출처 : der autonome container-blog)

독일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쓰레기잠수부(Mülltaucher), 혹은 컨테이너인(Containerer)이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신조어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멀쩡한 사람들이 왜 이런 짓을 하고 돌아다닐까요?


그들은 타락한 자본주의와 버리는데 익숙한 사회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신념을 이와 같은 행위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의 무분별한 식생활 문화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입니다. 독일 쓰레기잠수부는 이미 15년 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달라진 것은 그들의 행위가 더욱 공개적이고 때론 정치적인 이슈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슈퍼마켓측은 도덕적 법적으로 시들거나 유효기간이 하루만 지나도 폐기처분해야 한다고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쓰레기잠수부들은 시들은 야채나 과일, 유효기간이 막 지난 식품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식품들이 생산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팔리기도 전에 이미 절 반 가량이 쓰레기 통 속에 버려진다고 하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자본주의 논리에 전혀 맞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일이기는 하지요.


아프리카와 북한 같은 곳에서는 기아로 죽어가는 생명들이 있는가하면 같은 지구위의 다른 곳에서는 정 반대 쓰레기 통 속에서 모아 온 식품들 (사진출처 : der autonome container-blog)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독일 컨테이너인들이 폐기처분한 음식물로 연명하며 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여기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담보로 간절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지요. 정말 적극적이고 강렬한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 식탁에서 무심코 버린 음식은 없었는지 반성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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